|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현지 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윌버로스 상무부 장관, 론 와이든 상원 재무위 간사 등 주요 각료 및 의회 인사와 회담을 진행한다. 양측 장관이 만나는 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주 장관은 애드윈 퓰러 헤리티지 재단 설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존 헌츠먼 아틀란틱 카운슬(council) 회장, 김용 월드뱅크 총재,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 등과 잇따라 만난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양측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이어 산업부는 오는 7일 9차 한중통상점검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연다. 대중( 對中) 애로사항 및 대응방안이 안건으로 오른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최근 베이징 일대 여행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과 관련한 여행상품에 대해 온·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하도록 비공식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다. 이에 따라 롯데 등 현지진출 기업, 관광업 등 업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현안을 점검한다. 오후에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한미 FTA 등 양국 통상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정부는 9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열고 올해 공공개혁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유일호 부총리는 지난 4일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단 워크숍에서 올해 공공기관 평가방침과 관련해 “최저임금 미준수, 고용차별, 불공정거래 행위 등 중요한 사회적 기본책무를 위반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평가등급 및 성과급을 하향조정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6일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 ‘2016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발표한다. 9일에는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추이를 보여주는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 말 외환보유액은 3740억4000만달러로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출금은 저축은행 등에서 늘어나는 추세다. 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585억원으로 2014년 1월(22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소 규모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신세계 동일인(이명희) 및 계열사의 허위자료 제출 건에 대한 제재 결과를 내놓는다. 7일에는 연예기획사의 연습생 계약서 불공정 약관에 대한 시정조치 결과를 발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화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타격을 입은 화훼 업종에 대한 정부 대책이 담길 전망이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오는 7일 브리핑을 열고 취임 1주년 주요성과 및 향후 중점 추진방향을 설명한다. 농림부는 오는 9일 지난해 말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순실과 정유라 논란으로 말 산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큰 가운데 관련 산업의 실태가 나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 관련기사 ◀
☞ 美무역대표부 "FTA로 美무역적자 극적 증가"…재협상 신호탄?(종합)
☞ 유일호 "美, 한미FTA 재협상 얘기 없다"
☞ 의미 축소하는 산업부... “USTR, 한미FTA재협상 직접 언급 안해”
☞ [中 사드보복]韓관광금지령 조기 실행에 옮기는 중국여행사들
☞ [中 사드보복]주중대사관, 中교민·기업 안전 위해 `긴급 대책반` 가동
☞ [中 사드보복] 청주공항 유커 방문 '올스톱'
☞ 中공안, “사드 반대” 한국차 파손 선동 남성 2명 구류
☞ 유일호 "사드보복, 中 지시 확인돼야…경제엔 영향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