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7]아우디, 엔비디아·모빌아이와 AI 자율주행 기술 선보여

  • 등록 2017-01-07 오전 9:22:20

    수정 2017-01-07 오전 9:22:20

인공지능(AI)을 탑재한 Q7 딥러닝 콘셉트. 사진=신정은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우디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해 제작한 자율주행 모델 ‘아우디 Q7 딥러닝’ 콘셉트를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날 엔비디아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Q7 딥러닝 콘셉트를 시연했다. 아우디 Q7 딥러닝 컨셉트는 차량 전방의 200만화소 카메라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프로세서의 상호 교신을 통해 차량의 위치를 감지한다. 고성능 컨트롤러는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아우디는 실제 운전자의 주행을 연구해 이 차량을 개발했다. 트레이닝 카메라를 활용해 도로 및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실제 운전자의 반응과 카메라가 감지하는 현상 간의 상관관계를 확립했다. 또 후속 시험 주행에서 딥러닝 컨셉트 기반의 자동차는 임시 교통 신호 체계를 해석해 특정 신호가 켜지면 주행 설정을 변화하고, 짧은 경로 혹은 긴 경로를 선택하는 등 상황에 맞게 작동됐다. 시스템 디자인은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나 조명 조건 등 다양한 변수에 적응한다.

아우디는 인공지능(AI)이 자율주행의 판도를 바꿀 핵심기술이라고 판단하고, 전자업계 선두 기업들과 머신러닝 분야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업체 엔비디와는 지난 2005년부터 협업하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2007년 처음으로 ‘아우디 A4’에 탑재됐으며 2009년에는 엔비디아의 신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아우디 A8’에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선보일 ‘뉴 아우디 A8’에는 ‘MIB2’의 차세대 버전인 ‘MIB2+’을 탑재할 예정이다. 핵심 요소인 ‘테그라 K1’ 프로세서는 아우디 버추얼 콕핏과 같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지원에 필요한 우수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와 K1 프로세서도 탑재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이스라엘의 이미지 프로세싱 칩 개발업체 ‘모빌아이(Mobileye)’와도 협력하고 있다.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에는 자율주행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모빌아이의 칩이 장착돼 있고, Q7, A4, A5 시리즈, 뉴 아우디 Q5 등 아우디 다양한 모델에 모빌아이의 카메라를 적용했다. 모빌아이의 이미지 프로세싱 소프트웨어는 노면표시, 차량, 교통 표지, 보행자 등 다양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아우디와 모빌아이는 뉴 A8에 ‘딥러닝 방식 기반의 이미지 인식’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는 자율주행의 안전성 확보에 있어 중요 선행조건이라 말할 수 있는 비 혼잡 구간을 감지할 수 있게 된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뉴 A8에는 아우디 모델에 최초로 선보이는 자율주행 기능 ‘트래픽 잼 파일럿 (traffic jam pilot)’이 적용된다. 이는 도로 정체 시 안전한 주행을 위해 운전자가 자동차에 주행을 완전히 맡길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다.

아우디 차량에 적용된 엔비디아의 칩. 아우디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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