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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의하면 지난해 중국 샴푸 시장 규모는 약 51조원으로 전년(2013년)보다 3.5% 성장했다. 같은 기간 29조원을 기록한 화장품 전체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크고, 막 성장하는 태동기에 놓여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 소득이 올라가고, 위생 관념과 미용 의식 등이 고취되면서 머릿결과 두피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로 도시 지역의 20~30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아직 농어촌 지역은 시장 변화가 저조하지만 그조차 잠재적인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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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현 려 브랜드 매니저 팀장은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기술연구원의 조사 결과 중국 20~30대 사이에서 ‘두피’와 ‘탈모’ 관리의 필요성을 점차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초 유명 뷰티잡지 쎄씨차이나에서 중국인 3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에서 60% 이상이 자양윤모 샴푸액을 선호 제품 1위로 꼽는 등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아직 상품 구성은 위생허가를 받은 프리미엄 라인만 판매하고 있어 다양하지 못하다. 그러나 자양윤모 진출을 계기로 탈모 방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생활용품 시장은 위생 허가가 까다롭지만 한번 진입 장벽을 뚫고 나면 경쟁 업체가 적어 성장할 여력이 크다”라며 “특히 한방 샴푸의 경우 글로벌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향후 주목받는 분야로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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