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폭포 결빙 103년만, 美CBS "완전 언 것 아냐"

  • 등록 2014-01-10 오전 9:15:17

    수정 2014-01-13 오후 2:50:5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아가라 폭포가 미국 냉동고 한파에 얼어붙었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있는 대폭포인 나이아가라폭포가 미 대륙을 덮친 ‘폴라 보텍스(극 소용돌이)’의 영향으로 완전 결빙이 아닌 부분 결빙되는 사태를 빚고 있다고 미국 지상파인 ‘CBS 뉴스’가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 결빙 실물사진 보기]

나이아가라폭포 결빙은 일주일 이상 몰아치고 있는 극 소용돌이로 인해 해당 지역 일대가 섭씨 영하 37도까지 내려가면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세 갈래가 모두 얼어붙었는데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일대에 불어 닥친 강추위의 영향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도 무사하지 못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완전히 얼어붙은 것은 지난 1911년 이후 무려 103년만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개된 사진과 달리 현장 가까이서 본 나이아가라폭포는 100% 완전히 얼어붙지 않았다고 증언한다.

얼어붙은 폭포 사이로 꼭 얼어붙은 것 같이 보이는 물줄기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어 완전 결빙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이아가라폭포 결빙이 완전 언 것이든 아니든 미국 냉동고 한파는 미네소타주에 영하 37도라는 기록적인 추위를 안겼고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영하 21도, 뉴욕 영하 16도를 나타내는 미전역을 맹추위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체감온도는 무려 최대 영하 70도 및 풍속냉각 영하 59도를 찍은 몬태나주의 북동부 지역도 있었다.

미국 한파 및 인상적인 나이아가라폭포 결빙을 불러온 북극 소용돌이는 북극과 남극의 찬 공기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 모양의 기류를 일컫는다. 극 소용돌이는 제트기류가 약해지면 남쪽에서 내려와 한파를 몰고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아가라폭포 결빙과 더불어 현재까지 미국 냉동고 한파로 5개 주에서 22명이 숨졌고 피해규모는 50억달러(약 5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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