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우 기자]19대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는
현대중공업(009540) 최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재산이 가장 없는 사람은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위 가운데 8명은 새누리당 의원이었으며, 하위 10위에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고 새누리당·민주통합당의 최연소 의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19대 국회의원이 신고한 재산 현황을 분석해 29일 공개한 결과, 정몽준 의원은 2조227억6042만7000원으로 최고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사
농우바이오(054050) 회장인 고희선 새누리당 의원이 1266억199만원으로 2위,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1145억9653만7000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건설업체 대표인 박덕흠 새누리당 의원이 538억7510만5000원, 현영희 무소속 의원이 193억9886만2000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4·11 총선 공천헌금 의혹의 당사자인 현 의원이 신고한 재산 대부분은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 회장의 소유다. 현영희 의원 본인 명의 재산은 6억9000만원 상당의 남편 회사 주식, 1억1398만원의 예금, 대형 국산승용차, 콘도미니엄 회원권 2개와 골프 회원권 1개 등 10억523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186억1655만원, 성완종 선진통일당 의원이 152억739만8000원,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140억7170만3000원,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40억3510만4000원,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97억8504만500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재산 상위 10위에서 현영희 의원과 성완종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새누리당 출신이다.
재산 공개 하위 10위를 들여다보면 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이 -(마이너스)3억27만6000원으로 1위,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1억6429만4000원로 2위, 김한표 무소속 의원이 -9867만8000원으로 3위,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이 -5773만6000원로 4위,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3459만9000원로 5위를 기록했다. 김상민·김광진 의원은 새누리당·민주통합당 최연소 의원이다.
이어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이 25만9000원, 유은혜 민주통합당 의원이 1287만7000원,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이 1499만5000원, 한명숙 민주통합당 의원이 3802만5000원, 이명수 통일선진당 의원이 4077만3000원로 하위 6~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