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선점을 위한 이동통신회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LTE는 기존 3세대(3G)에 비해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앞세워 의사소통 수단을 `음성`에서 `데이터와 영상`으로 전환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4세대(4G) 통신기술이다. SK텔레콤은 통신업계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고 LG유플러스는 만년 꼴찌 탈출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2G종료 지연으로 출발이 한발 늦은 KT는 광고부터 선보이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3차 통신대전`에 뛰어든 각사의 전략을 소개한다.[편집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롱텀에볼루션(LTE)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만년 꼴찌라는 불명예를 털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LTE의 가장 큰 강점은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는 전국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84개 도시와 KTX 경부선과 호남선 그리고 고속도로 전구간에 LTE망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까지 군·읍·면 단위까지 기지국 설치를 완료, 이동통신 이용자의 거주지역을 100% 커버키로 했다.
네트워크의 넓이 뿐 아니라 깊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최대 75.5Mbps의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1조2500억원을 투자해 5만여개의 소형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어디서나 최대 75.5Mbps의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1조2500억원을 투자해 5만여개의 소형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다. |
특히 LG유플러스는 100만개가 넘는 유선 와이파이망인 U+존과 LTE망을 결합, 세계에서 처음으로 `All-IP`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FAST`로 이름 붙인 이 네트워크 서비스는 IP를 기반으로 유선망과 무선망을 통합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 영상 등을 통합해 처리한다.
모바일인 스마트폰과 유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TV를 연결시켜 스마트폰으로 보던 스트리밍 동영상을 스마트TV로 이어보는 게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LG유플러스는 완벽한 All-IP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음성 역시 LTE망을 통해 제공하는 `VoLTE`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 역시 세계 최초다. 지금까지 LTE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들은 LTE를 통한 음성통화 품질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해 음성 통화는 3G망을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VoLTE`서비스를 시작하면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단말기 수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 LTE와 옵티머스 LTE, 갤럭시노트를 선보인데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9인치 패드도 이달중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선보이는 20종의 단말기중 80%를 LTE폰으로 채운다는 방침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LTE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함에 따라 1등을 위한 임직원들의 열의가 뜨겁다"며 "누구도 제공하지 못했던 All-IP 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대변혁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 LG유플러스는 경쟁사보다 한발 빠른 전국망 구축을 통한 시장 선점 전략을 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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