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서울 지하철 1~8호선 티머니카드 확 달라진다

역사 내 잔액환불· 마일리지· 권종변경 서비스 추가
수수료 없이 잔액이체..잔액환불시 최대 5만원 가능
  • 등록 2011-08-31 오전 8:52:07

    수정 2011-08-31 오전 8:53:45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31개 지하철역에서 새롭게 시범운영했던 티머니카드 잔액환불· 마일리지 충전· 권종변경 등의 서비스를 다음달 1일부터 1~8호선 모든 역사에서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지하철 역사에서는 무인 시스템으로 티머니카드 판매· 충전, 1회권 교통카드 판매 등 일부 서비스만 제공됐다. 이 때문에 잔액환불 등을 받으려는 시민은 인근 편의점이나 한국스마트카드 본사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시민들은 서울시내 어느 지하철역에서나 잔액환불과 잔액이체, 마일리지 충전 등 티머니카드 관련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단, 9호선은 역사가 무인으로 운영돼 서비스 제공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로 추가된 티머니카드 간 잔액이체 서비스는 기존 여러 교통카드의 잔액을 한 장의 카드로 이체하는 것으로, 별도 수수료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소액의 잔액 사용이 가능해졌다. 그동안은 남은 잔액이 900원 이하인 교통카드의 경우 대중교통 수단에 사용할 수 없고 환불 서비스를 받으려 해도 수수료 500원이 부과돼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다.

또 어린이-청소년-일반 간 권종변경 서비스가 추가돼 사용자 신분 구분이 없는 `무권종 교통카드`를 구매한 이용자는 자기 신분에 맞게 사용권한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교통카드를 분실한 경우, 부모는 자신이 가진 여분의 교통카드를 언제 어디서든 어린이용으로 변경해 양도할 수 있다. 단, 이 서비스는 무권종 교통카드에만 한한다.

아울러 잔액환불 서비스는 기존 편의점 환불의 경우 최대 2만원까지만 환불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지하철 역사에서는 최대 5만원까지 가능해진다. 다만 환불액이 5만원을 초과할 경우 한국스마트카드 본사를 방문하거나 은행 ATM 기기를 이용해야 한다. 잔액환불 서비스 수수료는 500원으로 기존 편의점 환불과 동일하다.

이밖에 그간 편의점에서만 가능했던 `T-마일리지 충전 서비스`도 모든 지하철역에서 실시된다. 이는 티머니카드 결제금액 일부가 적립되는 것으로, 공항버스와 택시 간 환승 마일리지가 증가하고 T-마일리지 적립률이 두 배로 느는 등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다.

새롭게 바뀐 티머니카드 서비스 문의는 1~4호선(서울메트로)의 경우 기존 고객서비스센터에서, 5~8호선(도시철도공사)의 경우 `행복미소 i-센터`에서 각각 역무원에게 하면 된다. 이병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교통정책과장은 "서비스 전면시행이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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