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힘입어 이번주 반등할까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 전망
연말 앞두고 유통업체 실적 발표 주목
  • 등록 2010-11-14 오후 4:02:15

    수정 2010-11-14 오후 4:12:09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조정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15~19)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우려와 시스코의 실적 악재, 중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을 반영하며 6주만에 하락했다. 다우 지수의 주간 낙폭은 2.2%에 달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기선행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주택착공 등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전망이어서 투자심리가 반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특히 소매유통업체들의 분기 실적이 대거 공개돼 연말을 앞두고 소비심리를 가늠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 미국 경제 어디로 가고 있나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바 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고용보고서, 실업수당 청구 등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주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식시장의 반등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리 냅 바클레이즈캐피털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 경제가 올바른 길을 간다면 중국의 긴축이나 유럽의 재정위기 문제는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주 경제지표는 외부 위험들을 충분히 상쇄할만큼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월요일(15일)에 나오는 10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16일)에 발표되는 10월 산업생산은 0.3% 늘어나며 증가세로 반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화요일과 수요일(17일)에 각각 공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지역별 제조업 지표와 주택지표, 고용지표, 그리고 경기선행지수는 모두 전월대비 개선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이클 쉘던 RDM파이낸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걍제지표들이 최근의 개선세를 지속한다면 주식시장에 매수자들을 다시 불러들이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 소매유통업체 실적 발표 주목

지난주까지 S&P500 기업 가운데 458개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주에는 S&P500 기업 23개와 다우 기업 2개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가운데 소매유통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돼 있어 주식시장의 방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에는 노드스트롬, 로우스, 어반아웃피터스의 실적이 나오고, 화요일에는 홈디표, 월마트, 애버크롬비앤드피치, TJX가 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주 후반에도 타겟, 리미티드브랜즈, 갭, 스테이플즈, 시어스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유통업체들의 실적은 이번주 발표되는 10월 소매판매와 더불어 연말 쇼핑시즌을 앞둔 소비심리를 가늠하는 단서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너선 배질 크레디트스위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지출을 한다는 것은 경제 회복세의 좋은 징후가 된다"고 말했다.

◇ GM 기업공개에도 관심

제너럴모터스(GM)는 이번주 목요일(18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3억6500만주를 발행한다. 공모가 예상밴드는 주당 26~29달러다. 또 의무전환 우선주 6000만주도 발행해 총 130억달러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GM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미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으로 받은 500억달러 중 일부를 상환할 계획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GM의 IPO가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냅은 "일각에서는 GM의 IPO로 주식이 늘어난다는 점이 주식시장에 악재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지금은 수급이 문제가 아니다"며 "GM의 IPO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멘로우 IPO파이낸셜닷컴 애널리스트는 "GM과 같은 이름 있는 기업들의 IPO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기업들이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점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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