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사 전문가들은 신차효과에 힘입어 현대차의 해외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곧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투싼ix`을 출시한데 이어 이번달에 `YF쏘나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그랜저`와 `싼타페` 등도 신차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손명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간 30만대 이상 판매 차종인 쏘나타와 투싼, 엑센트, 베르나 모두 신차 교체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쏘나타 알라바마 공장 생산으로 가동률은 현재 61%에서 8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이달 `i30`가 투입되고, 내년 신형 투싼과 베르나 후속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신차출시는 평균판매가(ASP)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므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될 실적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므로 향후 추가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원 환율이 우호적이고, 품질 및 브랜드 이미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도요타의 경우 미국 시장 점유율이 5%를 넘어서던 1075년 시가총액이 6배 급증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9배에서 21배로 급상승했다.
그는 "현대차도 미국시장 점유율이 5%에 달하면 중고차의 잔존가치도 크게 개선돼 시장점유율 상승과 가격 결정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전 9시14분 현재 현대차(005380)는 전거래일 대비 1.40% 오른 10만9000원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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