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는 벌써 가을전쟁..`결혼·이사철 특수 잡아라`

이사 및 혼수철 겨냥한 신제품 속속 출시..친환경·실용성 강조
  • 등록 2006-07-31 오전 9:14:13

    수정 2006-07-31 오전 9:14:1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가을 특수가 다가온다.`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 가구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이벤트 행사를 통해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을 시장 잡기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가을은 이사와 결혼시즌이 겹치면서 가구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가구업계는 부엌가구 붙박이장 거실장 등 가구 겉면에 유리 소재를 사용한 제품과 환경을 강조한 제품들을 마케팅 주력 상품으로,  본격적인 가을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한샘(009240)은 가을 시즌을 맞아 프리미엄 부엌가구인 `키친바흐`(첫번째 사진)와 함께 고광택 유리를 소재로 한 부엌제품 `펄 클래스`, 붙박이장 `플로라`, 유리도어인 `리갈2002 와인` 등을 선보이고, 마케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한샘은 하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원목 소재를 가미한 신혼침실, 이사침실, 식탁, 소파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신혼 제안전도 준비 중이다.

회사측은 고가제품에 대한 판촉강화와 대형 직매장을 통한 소비자 체험 마케팅 등을 통해 매출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올 가을 매출목표(3분기)는 작년 동기보다 10% 가량 증가한 1065억원으로 잡고 있다.
에넥스(011090)는 신혼부부를 위한 20평형대 티크라미(가칭) 부엌가구를 신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화이트칼라와 티크 패턴으로 코디해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에넥스는 혼례가구, 드레스룸시스템 등 17여종의 식탁과 기능장도 내놓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신소재인 워터본을 문짝까지 적용한 부엌가구와 붙박이장을 개발해, 가을 성수기를 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넥스는 올 가을 매출목표로 작년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리바트(079430)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가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년대비 40% 매출 신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격이 비싸고 맞춤성이 부족했던 슬라이딩 장을 보급형 가격대로 내놓을 예정이며, 유해물질이 적은 플러시 바디를 채택해 붙박이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화이트 계열의 소네트 침실세트(두번째 사진)와 거실 구조에 따라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한 소파도 신제품으로 출시한다.

이밖에 검은색 유리를 도어 전면에 부착한 리바트의 '에비뉴 침실세트'와 벽장 중앙을 메탈 느낌의 유리 도어로 마감한 넵스의 부엌가구 '칸나' 등도 가을 성수기 전략 상품으로 선보인다. 리바트는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웨딩 컨설팅 비용 지원행사, 여행사 제휴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보르네오가구는 신혼부부를 위한 `이오레네이첼` 등 총 6종의 가을 신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화이트 계열로 옷장, 침대, 화장대를 세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기존매장의 마케팅 강화와 온라인 판촉행사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3분기 신혼가구부문 매출만 총 170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웅진코웨이(021240) 리빙사업본부는 지난 5~6월에 선보인 고광택 신제품 주방 `뷔셀 30 크레파스`, 붙박이장 `뷔셀 50 노블피오나’`등을 앞세워 가을 성수기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경쾌한 칼라와 입체감이 있는 마감재, 자연주의와 편한 분위기 연출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 리빙사업본부는 쌍춘년 결혼부부에게 금혼 목거리 증정과 뷔셀 갤러리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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