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지난해 퍼스널컴퓨터(PC) 업계가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PC 출하대수는 전년비 14.7% 증가한 1억7750만대로 집계돼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IDC와 다른 집계 방식을 이용하는 가트너는 PC 출하량이 11.8% 늘어난 1억89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업그레이드 수요로 인해 PC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유로 강세로 인해 유럽 기업 및 소비자들의 PC 구입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의 찰스 스멀더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PC 출하량이 늘어난 것은 업그레이드 수요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이같은 업그레이드 추세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PC 출하대수는 13.7% 증가한 5150만대로 집계됐다고 IDC는 밝혔다. 델의 출하대수가 21% 이상 증가한 880만대를 기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휴렛패커드(HP)와 IBM은 각각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