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18분 송고된 "(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인터넷 강세..통신.금융 하락"은 제목이 잘못되었기에 "(미업종 종합) 반도체.컴퓨터.인터넷 약세..제약 보합"으로 바로잡습니다. 해당기사의 제목도 수정했습니다.
개장초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나스닥지수가 반도체와 네트워킹주들이 폭락세를 보이면서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실적호조 전망을 발표한 월마트, 홈디포 등 유통주들이 선전한 다우존스지수 역시 휴렛패커드, 인텔 등 대형기술주와 은행 및 증권주들의 주도로 약세로 돌아섰다.
20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 5%나 급락한 여파로 개장초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일부 기술주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기술주 전반에 악영향을 미쳐 지수는 전주말보다 4.41%, 107.03포인트 하락한 2318.3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오전만해도 오늘 아침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홈디포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대형기술주의 약세와 뱅크원에 대한 골드만삭스의 투자등급 하향조정이 은행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결국 지수는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말았다. 지수는 전주말보다 0.64%, 68.94포인트 하락한 10730.88포인트를 기록했다.
◇ 반도체-컴퓨터 대폭 하락
반도체 업종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결국 7.5% 하락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이 비용절감 조치에 들어간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로 인해 주가가 8.5%나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모건 스탠리 딘 위터로 부터 전망이 "시장 평균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주가가 9.3% 하락했다. 각각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힌 자일링스와 램버스는 각각 12%씩 주가가 빠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트리얼스 주가는 4.7% 하락했다.
컴퓨터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하드웨어 지수는 이날 6.3%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 주가는 이날 7.9% 하락했다. 작년 12월21일의 29.13달러를 하향할 경우, 14개월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델 컴퓨터는 6.4%, 컴팩 컴퓨터는 2.3%, 애플 컴퓨터는 3.6%, 게이트웨이는 7.6% 떨어졌다.
◇ 네트워킹-인터넷 하락..통신도 약세
네트워킹 주들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투자자들이 향후 실적전망에 우려감을 표시한 것이 화근이었다.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스가 7% 이상 급락했으며 노텔도 5% 이상 하락했다. 또한 루슨트와 JDS유니페이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노키아와 시스코시스템스, JDS유니페이스는 5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형 업체들도 대부분 두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해 이날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5.41% 내렸다.
통신업종에서는 신생업체들인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 등이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장거리 통신업체인 월드컴과 스프린트, AT&T가 모두 떨어졌고 중형 업체인 레벨3커뮤니케이션과 윌리엄스커뮤니케이션이 하락해 이날 S&P통신 지수는 0.67%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표주인 아마존은 9% 가까이 떨어졌고 AOL타임워너와 야후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e베이도 8% 이상 하락해 약세 분위기에 동참했으며 프라이스라인닷컴은 CSFB가 비용절감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음에도 4% 가까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4.96% 내렸다.
B2B업종에서는 대표주인 아리바와 커머스원, 버티칼넷이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메릴린치 B2B지수는 11.12%나 폭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대표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이 동반 하락했고 리눅스 업체인 코렐과 레드햇, VA리눅스도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 금융 하락, 제약 바이오 보합세
금융주들도 큰 폭으로 밀렸다. 바이오 주식들은 지수상으로는 밀렸으나 종목별로는 상승종목들도 눈에 띠는 모습이었으며 제약주는 보합권이었다.
월가의 투자가들은 증시의 거래량이 감소하고 연준리 금리정책 추이에 대한 신뢰감이 약해지면서 우선적으로 은행 증권주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아멕스의 증권업 지수는 5.4% 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은행지수와 S&P 은행지수는 모두 3.6%, 3.1% 떨어졌다.
분석가들은 경제지표를 볼 때 4월에 연준리가 50bp의 금리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을 내렸다. 주요 증권종목들이 5-6% 정도의 낙폭을 기록했다. 리먼브라더스는 9%가 넘게, 모건스탠리도 7.88% 가 밀렸다.
바이오 주식들도 지수상으로는 하락했다. 아멕스 바이오지수가 2.2% 떨어졌으며 나스닥 바이오 지수는 1.7% 밀렸다. 퀴아겐은 9.8%가 하락했다.
바이오 산업에서 연구자재등을 생산하는 이 기업은 주당 14센트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의 기대치에는 못미친다는 실망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임뮤넥스는 11.36% 가 올랐으며 바이오겐 치론등 주요종목들도 소폭의 상승을 보였다. 휴먼게놈 치론 어피메트릭스등은 일제히 약세였다.
제약주들은 파이저와 파머시아등이 소폭 하락했으나 머크 존슨&존슨 릴리엘리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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