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이 e-비즈니스 관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경련은 최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확충 ▲지식기반 정보 제공 확대 ▲대기업/벤처기업 중개 활성화 ▲e-비즈니스 교육 강화 라는 4대 목표를 설정,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경련의 e-비즈니스 관련사업은 산업조사본부를 비롯하여 지식경제센타, 국제산업협력재단, 그리고 국제경영원 등 네가지 채널을 통하여 이뤄지고 있다.
산업조사본부가 맡고 있는 분야는 B2B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난 3월말 관련 대/중소/벤처기업, 학계, 연구소, 정부 등이 공동으로 전경련 B2B특별위원회(위원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을 설립한데 이어 표준화, 사이버무역,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제도개선, 보안, 물류 등 7개 분과위 및 실무 태스크 포스를 구성, 운용하고 있다.
사이버무역 활성화와 관련, 대기업, 벤처기업, 정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국제 정부조달부문 e-마켓 구축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고 시범사업으로서 가전/물류부문 B2B 추진 컨소시엄을 구성중이다.
지식경제센타는 벤처 및 지식산업과 관련한 정보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전경련 회원사와 벤처기업 상호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인터넷위원회 구성을 추진중이다. e-비즈니스를 대표할 만한 회원사 대표 10명과 벤처기업 대표 10명으로 구성될 이 위원회는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유기적인 협력방안들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또 국제산업협력재단은 한국벤처거래소(www.hiven.com)를 통하여 e-비즈니스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벤처거래소는 벤처기업의 신기술과 대기업의 투자, 마케팅 능력, 경영노하우 등을 연결시켜주는 벤처중개소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매월 대기업과 벤처기업과의 만남의 장행사를 열고 삼성전자, LG, SK, 쌍용, 두산, 한솔 등의 11개 대기업과 151개 벤처기업들간의 상담을 중개했다. 이가운데 현재 30여개사가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앤캐시, 예원테크 등은 대기업과 업무제휴를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8월 한달을 "벤처카페 삼성의 달"로 정해 삼성관련 계열사의 벤처투자 및 상담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산협재단은 오는 9월에 벤처기업, 벤처캐피탈, 엔젤클럽, 대기업, 벤처관련협회, 컨설팅기관 등 네트워크화한 한국벤처네트워크협의회도 발족할 예정이다.
국제경영원은 e-비즈니스 관련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96년 정보전략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한 국제경영원은 98년 여성 정보 최고경영자과정, 2000년 상반기 e-비즈니스 최고경영자과정, 인터넷 비즈니스 스쿨(관리자반, 경영자반), 99년 전자상거래 과정 등을 개설, 지금까지 총 15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 연수원을 신설, 내년 년 3월에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며 온라인대학 설립을 추진중이다. 특히 지난 25일 강남 KTB 네트워크빌딩에 벤처기업의 설립에서부터 경영 전반에 걸친 교육을 위해 강남벤처교육센터를 신설했다.
전경련측은 "과거 굴뚝산업 회원사를 대표하던 것에서 탈피, e-비즈니스 관련사업을 통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 디지털 경제시대에 재계의 구심점이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