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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여의도 곳곳에 무료 손 피켓 나눔 부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의료지원단 부스, 무료 간식 버스 등이 설치돼있었다.
골목마다 익명의 시민들과 연예인들이 선결제 한 음식점과 카페 등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있었고, 한 시민은 추운 날씨에 핫팩을 직접 나눠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 중 많은 인파 속 후두과자나 어묵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있었는데, A씨가 한 노점상에 “어묵 얼마냐”고 묻자 “1개에 5000원”이라는 답을 들었다. 당황한 A씨는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지만 답은 같았다.
그러자 A씨는 “선 넘었다. 파는 건 좋은데 너무 폭리”라며 혀를 내둘렀다. 옆 트럭에서는 1개에 3000원인 닭꼬치를 팔고 있었고 A씨는 이를 사 먹으며 “이 가격은 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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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팬카페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며 여의도 국회 인근의 베이커리 카페, 떡집, 국밥집 등 5곳에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300그릇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도 14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한 빵집의 빵을 선결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반 시민들도 손길을 보탰다. 인천에 사는 한 중학생들은 자신들의 용돈을 아껴 커피 74잔을 선물하는가 하면, 아이유가 미리 사놓은 국밥이 동나자 국밥을 먹은 사람 중 일부가 다시 선결제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 거주하며 방송인으로 활동한 마크 테토도 미국에서 국밥집에 전화를 걸어 60그릇을 추가 결제하기도 했다.
또한 재미교포들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올려 모금을 통해 어묵차량 4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을 시작했던 헬렌 정 씨는 “미국에 산 시간이 한국에서 산 시간보다 많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라며 “한국 사정, 한국 정치 크게 관심 없이 그저 내 가족과 오늘 하루를 무탈하게 보내는 것이 최고다 생각하고 살았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제 이웃, 동생, 어머니같은 분들이 맨몸으로 추위를 견디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먹먹해졌다”며 “그분들을 위해 제가 여기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이 모금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혀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