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중·고교도 한국어 제2외국어로 채택

교육부, 파라이과 교육과학부 양해각서
제2외국어 채택 국가 24개국으로 확대
현지 23개 중·고교 4800명 한국어 학습
  • 등록 2024-04-19 오전 7:44:14

    수정 2024-04-19 오전 7:44:1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남미의 파라과이에서도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게 된다.

파라과이 한국어 채택 학교의 문화 활동(사진=교육부)
교육부는 파라과이 교육과학부와 한국어 교육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어가 제2외국어 정규 과목으로 인정되고, 한국어 성적이 상급학교 진학에 사용돼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현지 학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파라과의 국립교원대 한국어교육학과 졸업생들은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된다. 파라과이 내 자체 보급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3개국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 여기에 파라과이가 포함되면서 제2외국어 채택 국가는 24개국으로 늘었다.

파라과이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 수는 2017년 16개교 1900여명에서 2023년 말 23개교 4795명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약 10년 전부터 파라과이 한국교육원을 통해 현지 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해왔다. 그 결과 파라과이 국립교원대 한국어 교육학과는 2013년 개설됐으며 2017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파라과이 사관학교, 콜롬비아대, 우니다대, 파라과이 국방부 등에서도 한국어 강좌가 개설돼 있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파라과이와의 교육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파라과이를 포함한 남미 지역에 한국어가 확산돼 우리나라에 유학을 오는 학생들의 출신 국가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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