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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작성자인 A 씨는 “한문철TV 유튜브 21228회/21127회에 도둑놈으로 몰린 배달 기사 아내”라고 자신을 밝혔다.
A씨는 한문철 TV에 ‘배달 라이더로 위장한 도둑이랍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영상에 대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A 씨는 “제 남편은 눈이 많이 오던 지난 2월 5일 양주 옥정에서 배달앱을 통해 ‘고기OO’라는 가맹점 배달 건으로 도착지에 갔고, 도착 후 배달업체 측 ‘앱 오류’로 배차가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배달앱과 통화해 해당 음식은 고객 요청으로 다시 제조하여 새로 배달하기로 했으니 픽업한 음식을 ‘자체 폐기해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오늘 오전 남편이 지인을 통해 한문철TV에 자신이 도둑놈으로 제보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황당함과 억울함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점주는 이미 해당 폐기 음식 건에 대해 배달업체 측에서 보상 처리를 받았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달 기사였던 A 씨의 남편이 괘씸하다며 한문철TV에 제보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오늘 아침 찾아가 해당 영상에 관해 여쭈니 점주분은 죄송하다고 하셨다”면서 “하지만 저희 남편은 이 좁은 배달 라이더 업계와 가맹점들이 유튜브를 보고 이미 알아봐 버린 상황이고, 3월 11일이 내용이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라는 문구를 해당 영상 안내 글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주는 당일 방송사에 전화하겠다고 했지만, 방송사 측에서 어떻게 처리할지도 모르겠다”며 “저희 남편의 잘못도 아니고 배달업체 측 앱 오류로 일어난 배달 사고를 심지어 폐기 음식 건에 보상까지 받으신 가맹점주가 왜 대체 도둑으로 제보하신 건지 당최 이해가 가질 않고 저 영상들로 인해 무고하게 댓글로 욕을 먹는 제 남편은 어디에 억울함을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A 씨는 “남의 음식 훔쳐다 먹을 정도로 가난하지 않다. 그래도 양주에 아파트 자가 소유하고 있고, 차도 있고, 오토바이 스쿠터도 한 대씩 보유하고 있다”며 “뭐가 아쉬워서 남편이 음식을 훔치겠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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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확산하자 한문철TV 측은 영상을 삭제하고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수를 인정하고 정정방송을 내보냈다. 당초 방송 당일에야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돼 편집이 어려울 것 같다던 방송국 측도 방송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건은 원만히 해결 가도로 들어섰다.
다만 A씨 측은 점주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A씨는 ”저희는 어제 오늘을 지옥 속에 살고 있다“며 ”유튜브 속에 숨어서 사과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 좁은 지역사회에서 제 남편을 도둑으로 매도시키고 한 가정의 일상을 망가뜨려 놓고 잘 주무셨냐“며 ”지역카페나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 주길 바란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