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차증권은 6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실적과 주가 사이 큰 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9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9300원이다.
| (표=현대차증권) |
|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은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올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의 하나로 최소 1건 이상의 바이아웃 딜 성사를 선언해 영업분야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 늘어난 1조5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철강 부문의 마진율 상승, 승용부품·상용에너지 부문의 매출 증가 영향이다. 이에 따라 현대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94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익을 경신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철강 부문에선 판매 권역 확대 전략을 통해 탄탄한 매출액을 유지하리라고 봤고, 승용부품 부문에선 마진이 높은 CIS 비중이 높게 유지되면서 영업이익률도 양호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상용에너지 부문은 미국·캐나다·호주 지역의 민간·공공 전력청의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통상 3~4년간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변압기 시장 특성상 현 수준의 매출액이 앞으로 3년간은 지속되리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석유화학 부문에선 GPA 장기계약분과 한국지역난방공사 납품 등 주요 고객 매출과 항공유 수요가 이어졌다며 최근 중동 시황 악화에 따라 벙커링 수요는 전년 대비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신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오만 LNG 광구 지분투자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며 “기존 배당금 일부를 해당 광구에 대한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조건으로 추가 계약 비용 없이 연장해 2034년까지 10년간 현 배당금 규모의 약 3분의 1 수준의 배당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