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외형 감소에도 내년 가파른 이익 증가…목표가↑-KB

  • 등록 2023-11-21 오전 7:47:12

    수정 2023-11-21 오전 7:47:12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1일 GS건설(006360)에 대해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가 축소될 경우 시장의 관심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종전 대비 15.8% 오른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1만6000원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미착공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고 동시에 순차입금 규모가 큰 기업”이라며 “2023년 7월 검단 아파트 재시공 결정에 따라 투자자 입장에서 강한 리스크로 일시에 연계되면서 주가가 폭락한 만큼, 최근 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착공 PF와 순차입금 규모에 대한 우려 중 하나라도 빠르게 축소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GS이니마를 비롯한 신사업 부문 자회사의 활용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내 사업과 별개로 GS이니마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부문은 GS건설의 중심 사업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의 성장이 돋보인다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KB증권에서 추정하는 GS이니마의 기업가치는 1조5000억원 수준”이라며 “만약 GS이니마를 비롯한 일부 신사업 부문 자회사를 유동화함으로써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순차입금 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재무구조 우려가 해소된다면 실적 턴어라운드에 시장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10년 만에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라 대대적인 원가 점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내년 이후를 위한 포석이라는 판단이다. 내년 GS건설의 영업이익은 3782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하고,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3% 늘어난 5911억원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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