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은행 유동성 규제 유연하게 검토"(상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단기금리, 기준금리 크게 벗어나지 않게 관리"
"필요시 회사채 등 30조원 유동성 공급 활용"
  • 등록 2023-09-21 오전 8:14:46

    수정 2023-09-21 오전 8:16:06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가 21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경제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연내 추가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연준 의원들의 내년 금리 인하폭 전망 역시 기존 100bp(1bp=0.01%포인트)에서 50bp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에서는 이번 FOMC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상승했다”면서도 “국내 금융 외환시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환율도 주요국 대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FOMC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정부와 한은은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올해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 등에 따른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금융권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선제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또 “시중 유동성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는 한편, 한국은행이 단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필요한 경우에는,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원 이상 남아있는 유동성 공급조치 여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적절히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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