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동화성 세무서 민원봉사실장인 고(故) 강윤숙 팀장 사망사건의 사실관계 및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2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16일 강 팀장이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지 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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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세무대학 마지막 기수인 19기로 2001년 입직 후 경력만 20년이 넘은 베테랑 국세 공무원이다. 또 전국 세무서 민원팀장 중 업무실적이 두 번째로 우수한 직원으로 뽑힐 정도로 친절한 공무원이었다.
당시 민원인은 법적 요건이 부족해 부동산 관련 서류를 발급받을 수 없음에도 고성을 지르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팀장이었던 고인이 팀원을 대신해 대화에 나서다 쓰러졌다. 민원인은 쓰러진 고인에게 “쇼하지 말라”며 조롱섞인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을 계기로 국세청은 재발방지 및 직원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번 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해당 사건이 이후 전국 세무서 민원 봉사실에 녹음기를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