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코트라는 지난달 28일부터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기업 동향 파악과 애로 해소, 수출·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일 단위로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하면서 수출과 공급망, 물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우크라이나 비상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반도체·미래차 분야 진출 기업과 전문가를 현장에서 만난 데 이어 북미 무역관장 회의, 디지털 전환 세미나를 잇따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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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 악화가 글로벌 공급망 교란, 원부자재 가격 상승, 물류 적체 심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코트라는 미국 반도체, 통신, 센서 등 기술 제품의 대러시아 수출 금지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파악해 대응키로 했다.
일부 러시아 바이어는 루블화 추가 하락에 대비해 구매 시기를 앞당기고 재고를 늘리려는 움직임도 파악됐다. 다만 결제 지연, 제재 대상 품목 포함 가능성 등을 살피면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코트라는 이를 반영해 북미 진출 키워드로 ‘T(Technology·기술).E(Environment·환경).A(Advanced Technology·첨단제조).M(MZ세대 타깃팅)’을 제시하고 다각적으로 온·오프라인 방법의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유정열 사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거진 공급망과 물류 불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기업의 수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포착할 것”이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CIS와 동유럽에 진출하고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애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