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서도 500명대 후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 무엇보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백신 수급 문제와 함께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민 불신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문제다.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70~74세 고령층과 만선중증호흡기질환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10일부터는 65세~69세(52~56년생)에 대한 예약을, 13일부터는 60~64세(57~61년생)과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와 돌봄인력에 대한 예약을 시작한다.
1차 접종자,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1차 접종을 상반기 중 최대한 늘리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1차 접종만으로도 60세 이상의 경우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86%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86%, 화이자 백신의 경우 89.7%다. 무엇보다 60세 이상은 코로나19 치명률이 5.23%로 전체 치명률 1.47%를 크게 웃돌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이다. 또한 60대 이상의 경우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0.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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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0대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은 고령층에서 감염을 줄이고 또 감염됐을 시 중환자로 발전하거나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라며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보다는 예방접종으로 개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사망을 예방하는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백신 접종과 별개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울산과 부산, 경남 등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으로 퍼질 경우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이미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70%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이나 항체치료제 등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어 백신 접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영국 변이의 경우 백신이나 치료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진다”며 “해당 바이러스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