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전성하(39·사진) LF에너지 대표는 지난 22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1호 공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청년 기업인인 동시에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 대외협력위원과 중앙위원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시절부터 서울에서 활동하는 정치인들과 교류해오다가 올해 4월부터 당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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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경제환원·스마트헬스케어 구축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그는 “부산이 서울 다음 제2의 도시임에도 시대 흐름과 산업의 변혁기에 제대로 구조개편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부산의 변화를 위해 생각과 사고, 경제와 정책 등 전 분야에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결심이 섰고, 청년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공약으로 데이터시티를 꼽았다. 다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핀테크를 활용한 경제환원시스템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도시안전시스템 등 3가지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먼저 핀테크의 경제환원시스템은 현재 데이터거래소에서 금융기업들이 1건에 1000명 정도의 데이터를 약 1억원 정도에 거래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그 거래를 할 수 있게 해 거기서 나온 이익을 소상공인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주택단지에서는 범죄 노출 위험이 높은 만큼 적외선이마 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서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미리 예측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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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5만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그는 현재 부산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산업구조 재편을 꼽았다. 우리나라 굴지의 기업들이 성장할 때인 197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은 국내 경제의 중추역할을 했으나, 지금은 침체일로에 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시대별로 산업구조 개편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부산이 경제적으로 많이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전 대표는 부산항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수리조선산업, 유류 등 관련 선용품 산업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부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해양관광산업도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전 대표는 세계적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도 조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항공물류시스템은 물류시스템의 완성을 뜻하기 때문에 국경을 초월한 이커머스(전자 상거래)시대에 부산·울산·경남이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치러질 경선 레이스에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는 예비후보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저는 내년에 막 40살이 됩니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청년들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솔선수범하겠다”라며 “청년들과 많이 만나 그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진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삶에 대한 정책들을 피부에 와 닿게 개발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의 말을 경청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전 대표가 지난 8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전통시장 등 부산 곳곳을 누비며 느낀 점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 보고 한결같이 정직하고 때가 묻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학습능력이 뛰어나다는 평도 했다”며 “저는 정직한 정치를 하고 시민들이 하시는 말씀을 잘 경청하고 학습해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저의 새로운 장점으로 삼고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