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200.59㎡는 지난 4월 40억원(33층)에 거래돼 올해 들어 현재까지 서울에서 가장 비싼 전세가를 기록중이다. 해당 매물은 펜트하우스로, 아크로리버파크 전체 가구 중 단 두 가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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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도곡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13㎡가 지난 2월 35억원(지하 1층)에, 타워팰리스 전용 244㎡ 지난 4월 35억원(57층)에 각각 전세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 전용 235㎡ 34억원(8층) △강남구 청담동의 마크힐스웨스트윙 전용 183㎡ 33억원(10층) △강남구 삼성동의 아이파크삼성 전용 195㎡ 31억원(33층)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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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의 전셋값 상승폭이 커짐과 동시에 전세품귀 현상이 지속하면서 강남권에서는 84㎡ 면적에서도 전세가 20억원 고지를 찍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9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53% 올라 전월(0.4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5년 4월(0.59%) 이후 5년 5개월만에 최대 상승치다. 주간 단위로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9% 올라 66주 연속 상승세다. 고가 전세 아파트가 많은 강남 4구(0.10%→0.12%)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이 극단적으로 부족한, 그야말로 임대인이 ‘갑’인 시장이 됐다”면서 “그나마 나오는 매물도 경쟁이 심해 현 추세라면 30평대에서 20억짜리 전세가 등장했다는 소식도 머지않아 나올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