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도 날씨에 따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기온이나 습도, 기압 등 기상환경의 변화에 따라 질병이 있을 경우 악화 되는데 이를 ‘기상병’이라고 한다. 이러한 기상병은 여름 장마철에 치통과 우울증을 겪는 환자가 많아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장마철 치통이 심해지는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충치, 잇몸질환 여름철 야간 치통 불러
장마철 치통은 치아 속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치수염’이 주된 원인이다. 낮엔 괜찮다가도 잠자리에 들려고만 하면 맥박에 맞춰 쿡쿡 쑤시듯 이가 아린다. 누우면 머리 쪽으로 혈액이 몰려 치아 속 혈관이 확장되면서 치아신경이 심장 뛰는 리듬에 맞춰 주기적으로 통증을 감지하는 것이다. 치수염은 대부분 충치가 깊거나 치아에 금이 간 경우에 생긴다. 처음에는 찬물에만 통증을 느끼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뜨거운 물에는 아픔을 느끼고 찬물에 반응하는 통증은 사라진다.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밤 치통이 나타난다.
◇실내 온도 조절, 적절한 운동이 치통 예방에 도움
치통과 같이 장마철 치통이 심해지는 이유는 기압과 습도조절로 인해 평소 기온환경을 조성하지 못하는 것도 원인이 된다. 장마철 평균 온도는 23~24도로 실내 온도를 18-20도로 온도를 유지해 장마철 치통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평균 습도는 70~80%로 높아 매우 습하므로 실내습도로 가장 쾌적한 환경인 40-60%로 서서히 낮춰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마철 기상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휴식, 위생적인 생활,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해 질병으로부터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장마철이 되면, 날씨에 따라 사람의 기분도 가라앉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엔도르핀이 활성화 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치통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밤에 치통이 생겼다면? 얼음찜질이 도움
장마 기간 동안 해를 많이 보지 못하고, 비가 계속 내리다 보니 몸도 더욱 피곤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백영걸 원장은 “치아 역시 기상변화에 따라 치통을 느끼게 되는 만큼, 장마 기간 동안 치통을 한번이라도 겪었다면 치아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빠르게 치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