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371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7.8%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아르바이트직(90.2%) △무직(88.6%) △기간제 계약직(71.3%)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57.6%) 순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채용 연기·중단으로 인한 취업 지연’(51.3%, 복수응답)로 1위였다. 다음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매비용 증가’(38.1%), ‘무급 휴가 등으로 인한 고정 월급 감소’(21%), ‘주식 등 자산가치 하락’(13.1%), ‘해고로 인한 근로소득 중단’(12.6%), ‘개학 연기 등으로 돌봄 비용 증가’(10%) 순으로, 취업 지연이나 무급 휴가 등 고용 관련 원인의 비중이 컸다.
그러나 직장인(855명)은 ‘마스크 등 위생용품 구매비용 증가’(52.2%,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어 ‘무급 휴가 등으로 인한 고정 월급 감소’(38%), ‘주식 등 자산가치 하락’(22.3%), ‘초과근무 미 실시, 성과급 미지급 등으로 수당 감소’(19.1%), ‘개학 연기 등으로 돌봄 비용 증가’(15.3%) 등의 순이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수준은 ‘심함’(66.8%), ‘보통 수준’(26.2%), ‘약함(7%)’ 순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비율이 과반 이상이었다.
그러나 60.3%는 ‘앞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할 것’이라고 밝혀,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악화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전체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상 변화로 ‘외출 자제’(87.4%, 복수응답), ‘여행·문화·취미생활 중단’(56.9%), ‘동호회·모임 등 중단’(40%), ‘배달·온라인 커머스 활용 증가’(38.5%), ‘대중교통 이용하지 않음’(19.8%), ‘학원·스터디 끊고 동영상 강의 대체’(15%) 등을 들었다.
한편, 응답자들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적 어려움이 회복되기까지 평균 7.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