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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증권사들은 자동차 관련주(株)에 집중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향후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현대기아차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도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G 투자 확대와 관련된 통신장비주들이 추석 이후에도 여전히 유망할 것으로 점쳐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유안타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추석 연휴 직전 시점에 자동차 섹터 및 관련종목들을 추천했다.
KB증권은 대형주 가운데 현대모비스(012330)가 유망하다고 꼽으며 “현대차그룹이 빠른 턴어라운드 시현 시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기아차의 출하량 증가에 따른 모듈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관련주 외에는 올 들어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카카오(035720)에 대한 호평이 잇따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카카오가 광고비 투입에 기반한 매출 창출 능력이 검증됐다며 중장기 투자 유망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교보증권도 하반기 신규광고(비즈보드)의 오픈베타테스트(OBT)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카카오를 추천했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의 탑라인 성장과 내년 상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중소형주 가운데는 최근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는 5G 관련 통신장비 업체들이 추석 이후에도 여전히 유망한 종목군으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는 또 단기 유망종목으로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지목하며 “LG유플러스와 KT에 5G 스위치 장비 공급사로 선정돼 시장 지배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회사를 통해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5G 수혜주로 각광받고 있는 알엔투테크놀로지(148250)도 추석 연휴 이후 전망이 밝은 종목에 포함됐다. KB증권은 알엔투테크놀로지에 대해 “5G 투자 확대로 LTCC(저온 동시소성 세라믹)기반의 무선통신 중계기 제품 공급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설비 증설로 공급 물량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