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준성수기인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수송여객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하면서 이슬람국가(IS)의 테러 등 국제 이슈에도 양호한 수요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투자의견은 모두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각각 3만6000원, 7500원을 유지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총 수송여객은 전년동월대비 11.9%, 전체공항은 16.3% 각각 증가했다”며 “단거리는 일본·동남아 노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장거리는 파리테러 후유증에 따른 구주 노선 증가율 하락에도 생각보다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단거리 노선의 경우 일본은 운항과 수송여객이 전년 같은달보다 각각 16.3%, 24.9% 증가했다. 동남아도 운항이 13.1%, 수송여객 15.6% 각각 늘었다.
2년동안 매달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성장폭을 나타내던 구주 노선은 파리·로마행 수요 감소로 수송여객이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주 노선은 수송여객은 5.3% 늘었지만 운항은 4.3% 줄어 4개월째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그는 “미주·구주 노선에 공급되던 항공기를 수요가 높은 대양주로 돌리면서 탄력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별 인천공항 여객수송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1.5%, 6.8%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는 티웨이항공이 92.9% 급증했고 이어 진에어(54.8%), 이스타항공(39.8%),
제주항공(089590)(38.7%) 등 순이었다.
이 연구원은 “진에어가 지난달 국내 LCC로는 처음으로 하와이에 취항한 것이 여객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영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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