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브뤼셀, 사흘째 최상급 테러 경보 유지

  • 등록 2015-11-23 오전 8:44:40

    수정 2015-11-23 오전 8:44:4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벨기에가 테러 발생 우려로 사흘째 최고 등급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벨기에총리는 국가안보 회의를 열어 “안보 위협이 심각하고 급박하다”며 23일까지 가장 높은 수준(4등급)의 테러 경보 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벨기에는 지난 21일 테러 위험이 임박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도 브뤼셀에 가장 높은 수준의 테러등급을 발령하고 지하철·전철운행을 중단했다. 이어 상점과 공공건물을 폐쇄하고 콘서트나 운동경기 등도 중지한 바 있있다.

이번 테러경보가 유지되며 전철과 학교 등은 월요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브뤼셀 이외의 벨기에 전 지역에서도 3등급의 테러 경보가 내려졌다.

브뤼셀은 유럽연합(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기구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유럽의 수도라 불리기도 한다.

한편 벨기에의 테러 우려엔 ‘파리 테러’ 주범으로 도주 중인 살라 압데슬람이 배경이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신들은 행방이 묘연한 압데슬람이 현재 브뤼셀에 있으며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IS) 근거지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살 폭탄 테러나 조작된 연쇄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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