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석유수지 호조로 하반기 실적 개선… 목표가↑-하이

  • 등록 2015-09-25 오전 8:20:32

    수정 2015-09-25 오전 8:20:32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에 대해 다른 화학업체보다 실적의 하방 경직성이 강하고 아라미드 소송 종료로 북미향 매출 확대가 예상돼 하반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8.4%(7000원)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회사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3% 증가한 6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 정기보수 제한으로 마진율이 좋은 석유수지 생산량이 증가하고 타이어코드는 원재료 가격 하락과 우호적 환율 환경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엔 환율 상승과 필름 구조조정 효과로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패션 부문 최대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대비 40% 증가한 86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보강재 시장 중 페트(PET) 타이어 코드는 전세계 수요가 2014~2020년 동안 연평균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올 초 코드사(Kordsa)의 1만8000t 규모 신설 이후 추가 증가가 제한돼 과잉 현상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회사의 PET 타이어 코드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약 14%를 유지하고 있으며 퍼포먼스 피버스의 아시아 설비 매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은 3위에서 2위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석유수지 부문은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가격(ASP)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석유수지를 포함한 화학 부문 영업이익률은 연초 이후 1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수지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접착제 부문은 포장박스와 일회용 기저귀, 우유병 빨대 고정 등 수요처가 상당하다”며 “홈쇼핑·인터넷 쇼핑몰 확대에 따른 택배산업 활기와 1회용 기저귀 사용량 증대로 수요는 연간 5%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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