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다우존스 한 때 1000포인트↓= 중국 증시 급락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 증시가 24일(현지시간) 가파른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이틀연속 500포인트 넘는 급락세를 연출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8.47포인트, 3.58% 하락한 1만5871.2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약 6분 만에 1089포인트 급락한 뒤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4% 내린 1893.21, 나스닥 종합지수는 3.82% 밀린 4526.25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도 중국 증시 폭락에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3% 하락한 342.0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중국發 성장 둔화 우려로 급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21달러, 5.5% 하락한 38.2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하락은 원유시장 펀더멘털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온전히 중국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中 증시, 8.5% 폭락= 24일 중국 증시가 2007년 이후 8년여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기둔화와 신용경색 우려로 지난 한 주만에 11.54% 급락한데 이어 이번주 첫 거래일부터 폭락하며 패닉 상태에 빠졌다.
위험자산 회피심리 증대…원·달러 1199원=중국 증시 폭락과 북한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인 지난주 금요일 (1195.0원)보다 4원 오른 1199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98.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 1200원도 터치했다. 환율이 장중 1200원대를 돌파한 것은 2011년 10월 4일(장중 1208.2원)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