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외계행성에서 수증기가 발견됐다고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 언론들이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릴랜드대학 연구팀은 최근 지구에서 124광년 떨어져 있는 외계행성 ‘HAT-P-11’의 대기에 수증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과 스피처우주망원경을 이용해 행성 대기를 투과하는 빛스펙트럼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 수증기의 존재를 확인했다.
대기 중에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해당 행성의 생태계가 지구와 흡사하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수증기가 발견된 외계행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가상으로 구현된 HAT-P-11b의 대기는 지구 하늘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HAT-P-11b는 백조자리 방향으로 지구에서 약 124광년 떨어져 있는 오렌지색 왜성이다. 지난 2009년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 연구진이 소형자동망원경 HATNet 네트워크를 통해 그 존재를 최초로 확인했다. HAT-P-11b는 반지름이 지구의 4.58배 정도인 해왕성 크기이며 대기의 존재가 확인된 행성 가운데 가장 질량이 작다.
이번에 수증기가 발견된 외계행성의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1PS60aLcA18)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결과의 자세한 사항은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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