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전반적인 은행업종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지방은행 관련 종목의 차별화된 이익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심현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은행의 수도권 가계대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에 불과했지만, 호남과 부산·경남·울산, 대구·경북 등은 7~10%대 성장률을 보였다”며 “지방은행의 내년 순이자이익은 시중은행보다 우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은행권 대출 성장률은 5.5%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시중은행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은행권 대출성장률은 2009년~2012년 평균치인 4.65%를 1%포인트 이상 웃돌 것”이라며 “은행의 대출 태도 완화, 신용위험 지표 안정화, 경기회복에 따른 대출 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시중은행 중에선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장기 최선호주로 꼽았고, 경남은행 인수합병(M&A) 관련 불확실성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BS금융지주(138930)와
DGB금융지주(139130) 등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업종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