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곽창근 박사팀은 20세 이상의 성인 남성들의 식생활을 분석해 외식이 미치는 비만에 대한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외식의 비만유병률 (BMI>25)이 가정식보다 2배 높다고 밝혔다.
그 동안 외식이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으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남성의 경우 가정식과 외식이 비만유병률 (BMI>25)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특히 외식의 경우 100g 의 추가적인 섭취는 비만 유병률을 약 2.69% 높이는데 반해 가정식은 0.98% 밖에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급식과 패스트푸드는 유의성이 없었다.
또한, 남자의 경우 저녁식사로 가정에서는 367.12g, 외식으로는 529.93g을 먹어 외식을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많은 식사량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외식에 대한 남성비만에 대한 영향은 외식의 경우 가정식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곽창근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외식으로 인한 남성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 현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위주로 시행하고 있는 메뉴에 대한 열량표시제도를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며, “개인적으로 외식 횟수를 줄임으로서 과식빈도를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외식을 할 경우에는 식사량을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