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때 신랑·신부의 남모르는 고통 1위?

돌싱 476명 대상 조사
男37.8%-女39.5% `피곤해서`
  • 등록 2012-06-07 오전 8:21:17

    수정 2012-06-07 오전 8:40:2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곁으로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신부. 그러나 결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들은 결혼식 때 남녀 모두 피곤함을 크게 느껴 매우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남녀 476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때 느꼈던 남모르는 고통`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7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37.8%와 여성의 39.5%가 `피곤`을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뭔가 속인 점이 있어서`(18.9%) - `화장실 가고 싶어서`(17.2%) - `결혼비용이 걱정돼서`(13.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화장실 가고 싶어서`(19.7%) - `추워서·더워서`(14.7%), `웨딩드레스가 어색해`(10.1%) 고통스러웠다고 답했다.

온리유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결혼식을 앞두고 결혼준비와 긴장감 등으로 심신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라며 "또 결혼식 당일에도 하객들의 시선과 관심을 한 몸에 받는 가운데 제반 절차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감을 많이 느낀다"고 설명했다.

`초혼 결혼식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남성은 `왕자같이 멋있다`(58.4%), 여성은 `공주같이 예쁘다`(38.2%)고 답해 남녀 모두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의 주인공으로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얼굴이 긴장돼 초췌해 보인다`(21.8%), 여성은 `화장이 다소 어색하다`(27.3%)가 차지했으며, 다음 세 번째는 남녀 모두 `헤어스타일이 어색하다`(남 10.9%, 여 16.4%)고 답했다.

비에나래의 이경 매칭실장은 "최근에는 경제력 및 패션 감각의 향상 등으로 결혼식때 의상이나 화장 등을 각자의 취향에 맞춰 최고 수준으로 완벽하게 꾸민다"며 "결혼식 당일만큼은 주인공으로서 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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