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쓰린' 한국인 540만명 넘어

  • 등록 2012-02-19 오후 5:54:31

    수정 2012-02-19 오후 5:54:31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스트레스와 약물 복용, 술 등으로 위 내벽 점막에 염증이 생긴 위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2006~2010년) 간 위염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진료 환자가 2006년 447만명에서 2010년 541만명으로 한해 평균 4.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2006년 9428명에서 2010년 1만1058명으로 연평균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여성 환자 수가 1만3665명으로 남성 환자수 8493명 보다 약 1.6배 많았다. 특히 2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 당 대전이 1만3961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8527명으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최근 5년 간 연평균 증가율은 광주가 5.8%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1.1%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2793억원에서 2010년 3758억원으로 5년간 약 965억원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7.7%로 나타났다.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10년 2574억원으로 5년 간 약 650억원 증가했다. 입원 진료비는 5년 간 86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외래 진료비는 1674억원에서 1863억원으로 늘어났다.

원선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는 "과도한 음주, 피로, 흡연 등이 위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 금연이 중요하다"며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치료 및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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