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데 있어 ‘경험을 통한 검증된 정보’가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또 쇼핑몰 메인 화면(첫 페이지) 체류시간의 경우, 대부분이 1분 안팎으로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남성의류 ▲여성의류 ▲패션소품 ▲액세서리 ▲식품 ▲헤어∙미용 관련 등 6개의 아이템 영역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각 아이템별 50개의 쇼핑몰을 대상으로 했다.
◇ 방문에서 구매까지 평균 51분… 볼거리∙특성 따라 차이
조사에 따르면 사이트에 방문해 구매를 하기까지 걸리는 총 주문시간은 평균 51분 16초로 집계됐다.
이중 식품관련 쇼핑몰이 평균 1시간 17분 가장 길었으며, 액세서리(평균 1시간 47초), 미용∙헤어(평균 59분 12초), 남성의류(평균 52분 43초), 패션소품(평균 39분 8초)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류 쇼핑몰은 평균 18분 8초로 가장 짧았다.
하지만 아이템별 평균 체류시간과 달리 쇼핑몰의 특성이나 볼거리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단순히 상품을 구입만 하는 쇼핑몰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쇼핑몰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쇼핑몰 연관 아이템 정보 제공은 물론 게임 등이 가능하고 동영상, 플래시 등 확장된 인터페이스를 갖춘 것. 실제로 비틀케이는 플래시를 이용해 구매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으며, 로토코는 TOP(Time, Occasion, Place)에 따라 코디하는 법을 선보이는 ‘스타일링 제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객관화된 정보 얻을 수 있는 ‘게시판’ 인기
소비자들은 쇼핑몰에서 구매를 하는데 있어서 소요되는 시간의 2/3 이상을 사용후기, 이벤트 등이 포함된 ‘게시판’ 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32분 32초를 게시판 영역에서 머무르기 때문이다.
이중 식품 관련 쇼핑몰이 평균 약 1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이같은 현상은 식품 관련 쇼핑몰의 주요 고객이 대부분 30~40대 주부이고, 안전성을 중시해 검증된 정보취합을 위해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남성의류 쇼핑몰 이용자 역시 평균 50여분을 게시판에서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벤트, 오늘의 코디, 나도 모델, 나도 디자이너 등 특색 있는 게시판 운영이 눈에 띄는 남성의류 전문몰 멋남(www.mutnam.com)의 경우, 구매자들이 사이트에 머무르는 시간 중 80%에 가까운 시간을 게시판을 둘러보는 데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헤어∙미용 쇼핑몰 28분 13초 ▲액세서리 쇼핑몰 25분 56초 ▲패션소품 쇼핑몰 22분 21초 ▲여성의류 쇼핑몰 18분 47초 등으로 조사됐다.
◇ 메인 화면 체류시간은 1분 안팎
쇼핑몰 메인 화면(첫 페이지)의 체류시간은 대부분 1분 안팎으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클릭 한번으로 세부 페이지로 연결되는 단순한 인트로를 가진 쇼핑몰, 또는 검색 광고를 집행하는 경우 메인 화면보다는 해당 상품 페이지로 연결하는 쇼핑몰이 상당수에 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상품 구매 유무와 상관없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총 방문자의 체류 시간은 식품관련 쇼핑몰이 평균 2분 25초로 가장 길었으며, 미용∙헤어(평균 2분 11초), 패션소품(평균 2분 7초), 액세서리(평균 1분 47초), 남성의류(평균 1분 35초), 여성의류(평균 1분 3초) 쇼핑몰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이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닌 다양한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바뀌어가면서 고객들의 체류시간이 점점 늘고 있다”며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객관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시판 부분에 고객들의 시선이 오래 머무는 만큼 운영자들은 이를 잘 활용하면 방문자 증대 및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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