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인과 루이스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양사의 결합이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4일 테인의 갑작스런 방출과 관련, 월가에서는 메릴린치의 4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메릴린치의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특별 보너스를 챙겼으며, 테인이 1년 전 호사스런 사무실을 꾸몄다는 분석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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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보너스를 1월에 지급하던 관례와 달리 합병 직전 12월에 지급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너스 지급 시기와 액수, 지급 방식 등은 모두 사전에 BOA측과 논의해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테인의 이메일은 자신의 사퇴가 공개적으로 제기된 문제들 때문이라기 보다는 현 케네스 루이스 BOA 회장과의 불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폴 밀러 프리드먼빌링스램시(FBR) 애널리스트는 "(존 테인과 케네스 루이스는) 마치 아이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양측의 감정싸움을 비난했다.
한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은 메릴린치 임직원들이 받은 특별 보너스와 관련, 존 테인 전 메릴린치 CEO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오모는 "메릴린치가 BOA에 합병되기 전 보너스를 지급하는 시기를 앞당긴 사실에 관해 심도있는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