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가 미국내 판매 네트워크를 대거 정리할 계획이다. 최근 미 시장 점유율 급락 등 영업이 부진함에 따라, 배급망 정리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CNN머니는 11일(현지시간) 포드가 현재 미 시장점유율과 배급 수준을 잘 맞추기 위해 3년간 미국내 딜러 네트워크를 줄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포드 북미 영업 담당인 시스코 코디나는 "지난달 라스베가스에서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딜러들에게 네트워크를 삭감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며 "매출 수준에 맞게 딜러십을 줄여 집중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포드 딜러들의 대부분이 `문제지역`인 캘리포니아와 동부해안 대도시 지역에 집중해 있다"며 "이 시장은 우리에게 특히 중요하지만 동시에 매우 걱정스러운 시장"이라고 표현했다.
포드는 지난 2005년말 미국 시장점유율 17.4%(고급차 브랜드 제외)를 기록, 19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포드와 링컨-머큐리 딜러는 미국에 약 4600개이며, 이중 1500개 주요 대도시에 집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