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포커스)석유업체, 실적 개선됐다

  • 등록 2003-01-29 오전 9:24:40

    수정 2003-01-29 오전 9:24:40

[edaily 김윤경기자] 이번 주에는 대형 석유업체들의 분기실적이 잇따라 발표된다. 엑손모빌, 셰브론텍사코, 코노코필립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이들 업체의 실적이 전망치를 충족시키거나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애널리스트 트일러 댄은 "기본적으로 천연가스가격의 인상과 정유사업의 마진율 상승 등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 때문인지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이들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 2분기 연속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내놓았지만 3분기 들어 월가 전망치를 상회했다. 30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엑손모빌은 4분기 주당 50센트의 순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셰브론텍사코는 주당 1.27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셰브론텍사코는 9억4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는 다이너지 투자로 인한 영업권 상각비용이 15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셰브론텍사코는 31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9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코노코필립스는 주당 1.11달러의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코노코필립스는 1회성 비용 부담으로 1억1600만달러의 손실을 냈었다. 코노코필립스는 지난달 8일 4분기 자산 손실로 13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됐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퍼스트알바니의 애널리스트 마크 길만은 에너지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 채굴 및 생산을 늘렸고 정유사업 마진을 높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들 석유업체들이 환율변동(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피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도/소매 마케팅 마진 상승이 이러한 비용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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