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블루칩 강세..나스닥은 보합권서 등락

  • 등록 2002-10-03 오후 11:07:20

    수정 2002-10-03 오후 11:07:20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의 나스닥지수가 AMD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개장전 발표된 듀폰의 긍정적인 실적이 다우지수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멘텀으로 작용했으나 시장 전체에 활력을 주기는 다소 역부족이다. 시장은 오히려 AMD와 뱅크오브뉴욕 등의 실망스런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나스닥은 AMD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 영향으로 약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지난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전주대비 5000건 증가한 41만7000건으로 나타나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을 시사했다. 반면 8월 공장주문은 전월과 비교해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0.3% 하락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9월 ISM서비스지수도 53.9로 예상치를 상회했다.이같은 지표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넓히고 있으며 나스닥지수도 보합권까지 상승했다. 3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6포인트,0.8% 상승한 7822포인트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1186포인트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3포인트 상승한 83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편입종목인 듀폰은 긍정적인 실적전망으로 3.2% 상승중이다.듀폰은 이날 개장전 3분기 주당순익이 35~37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센트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반도체 칩 메이커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실적 경고로 16.9% 급락중이다.AMD는 전일 장마감 직후 3분기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급락중이다.AMD 급락의 충격으로 라이벌 메이커인 인텔이 1.3% 하락했으며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도 2%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들의 부진은 기술주 전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마이크로소프트가 0.6% 하락했으며 네트워킹 대장주 시스코시스템즈도 약보합세에 머물고 있다.델컴퓨터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3.5% 상승중이다. 금융주들은 뱅크오브뉴욕의 실적전망 하향이 악재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뱅크오브뉴욕과 코메리카은행은 부실채권의 상각손실과 주식투자손실로 인해 3분기에 대규모 특별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시티그룹이 1% 하락중이며 JP모건도 0.5% 떨어졌다.뱅크오브뉴욕은 11% 급락했다. 통신용 칩제조업체인 브로드컴은 살로만스미스바니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하향하면서 3.8% 떨어졌다.SSB는 케이블 시장의 부진을 이유로 브로드컴의 투자의견을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20달러에서 10달러로 하향했다. 베어스턴스증권은 1.04% 하락중이다.베어스턴스증권은 전일 증권거래소에서 4억달러의 매도주문을 40억달러로 잘못 주문을 내는 해프닝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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