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당제안 소득대체율 44% 수용…尹, 연금개혁 매듭짓자”

소득대체율, 당초 민주당 45% vs 국힘 44%
李 "한발 양보할테니, 연금개혁안 처리하자"
"여야 만나 합의하자..회피하면 의지없는 것"
  • 등록 2024-05-25 오후 2:48:10

    수정 2024-05-25 오후 2:52:03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국민 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며 “연금 개혁을 공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은 45%와 44%”라며 “단 1%포인트 차이 때문에 연금 개혁안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한 차이를 조율해 연금개혁을 매듭짓기를 바랐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이 책임을 감수하고, 여당이 제시한 소득 대체율 44%를 수용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도 제안을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연금개혁을 공언한 대통령의 약속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을 즉각 받아달라”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지체 없이 입법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소득대체율 44%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18개월을 달려온 국회 연금특위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다시 한번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호소한다”면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합의하고, 이번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고 재차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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