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 관세장벽·엔저까지…산업부, 철강업계 현안 점검

철강 수출입 리스크 관련 업계 애로사항 청취
"외국 철강사와 공정하게 경쟁하는 체계 구축"
  • 등록 2024-05-17 오전 8:26:02

    수정 2024-05-17 오전 8:26:0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수출입 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포스코, 현대제철(004020), KG스틸(016380), 동국제강(460860), 세아제강, 넥스틸, 고려제강, 한국철강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 △미국·중남미 등 주요국의 관세 장벽 강화 △엔저 등 철강 수출입 리스크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최근 철강업계는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중국은 건설경기 침체로 자국내 철강 수요가 감소하자 잉여 물량을 저가로 수출 시장에 내놔 글로벌 공급 과잉을 촉발했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 수출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은 지난 14일 무역확장법 301조에 의거해 중국산 철강 관세를 약 3배(7.5% → 25%) 인상하기로 하는 등 주요국들의 철강 무역장벽은 높아지는 추세다. 또한 엔저를 등에 업고 경쟁력을 갖춘 일본산 철강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승렬 실장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부진, 주요국의 철강 관세 장벽 강화 등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정부는 우리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주요국과의 대화를 통해 적극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외국 철강사들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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