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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젊은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친절하게 배려해줘서 잘 보고 왔다”면서 “관람객 몇 분이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건국 과정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 있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면서 “총 쏘고 폭탄 던지는 것 외에도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독립운동이 진행됐다는 것과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활약한 탁월한 정치가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했다.
앞서 강 씨는 지난 9일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위해 영화관에 갔으나, 입장 불가 통보를 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아내가 보자고 해서 극장에 왔는데 계단뿐이라 휠체어가 못 들어가는 관이었다”며 “저는 못 보고 아내랑 딸만 (영화를) 보고 있다. 저는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 씨는 “전체 취소하고 다른 극장에 가도 됐는데 후회가 된다. 휠체어가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정신이 없었나? 현명한 선택이 필요했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해당 영화를 연출한 김덕영 감독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극장을 찾았다가 컴포트관에는 장애인 좌석이 없다고 해서 그냥 영화를 보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가수 강원래 님의 이야기”라며 강 씨의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어 그는 “장애인들의 극장 출입 관련 규정에 해석상 맹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당이 시행령 개정을 포함해 이 부분을 개선해 상식적인 세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예지 비대위원 또한 “대부분 영화관은 개별 상영관이 아닌 전체 영화관의 1%를 기준으로 삼아 휠체어 좌석이 없는 상영관도 많다”며 “휠체어 좌석을 갖춰도 정작 상영관 입구에 있는 계단이나 높은 단차로 휠체어 접근이 불가한 곳도 많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상영관별 관람석의 1%에 장애인 관람석 설치 △영화관 내 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구조 변경 등 장애인등편의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