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하천변 사전 통제"…폭우 인명피해 예방하려면

주말 제주 시작으로 장마…행안부, 장마철 대책회의
  • 등록 2023-06-24 오후 3:51:53

    수정 2023-06-24 오후 3:51:53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136.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 했다.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주말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정부가 각 부처, 시·도와 사전 대응에 나섰다. 반지하주택,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 피해 우려가 큰 곳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수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점검, 하천변 통제 조치 시행 등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7개 부처 및 17개 시·도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중점 관리사항과 기관별 대처 계획 등을 논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4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25일)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모레(26일)는 전국에 올 여름철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일(25일) 제주와 남부지방의 경우 시간당 30mm 이상(제주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제주산지 150mm↑, 전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 10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안부는 장마기간 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다음의 중점 관리사항을 전파하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먼저 반지하주택,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 등 수방시설은 정상작동이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빗물받이·배수로 등은 이물질 등을 사전에 제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특히, 상류지역에서 호우시에는 하류와 연결된 지류·지천에 호우특보가 없더라도 하류지역의 야영객 등에 대한 안전관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도록 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그간 정부와 지자체에서 풍수해 대책 특별팀을 통해(6월 5~23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점검했다”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이 시점부터 사전통제와 주민대피 등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주변 빗물받이·배수로 등이 막혀있는 것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앱)나 가까운 읍면동에 적극 신고해달라”며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집중호우시 행동요령을 숙지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자료=행안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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