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자국 정치인 사찰 의혹 中외교관 추방

추방당한 中외교관, 캐나다 정치인 사찰 의혹
中 신장 위구르족 탄압 비판에 홍콩 친인척 정보 수집
캐나다 외무 "어떤 형태의 내정 간섭도 용납 않을 것"
  • 등록 2023-05-09 오전 7:59:42

    수정 2023-05-09 오전 7:59:4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캐나다가 자국 정치인을 사찰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

멜리나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 (사진=AFP)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주토론토 중국 영사관 소속 외교관인 자오웨이를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한 뒤 추방한다고 밝혔다.

자오웨이는 신장 위구르족 탄압 등 중국의 인권 문제를 비판해온 캐나다 보수당(야당) 소속 마이클 청 연방 하원의원을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청 의원은 2021년 위구르족 탄압을 인종학살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주도해 중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후 캐나다 언론은 2021년 7월 캐나다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자오웨이가 청 의원의 홍콩 내 친인척 정보를 수집했다면서 탄압 시도 의혹을 제기했다.

졸리 장관은 “우리는 어떤 형태의 내정 간섭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캐나다에 있는 외교관들은 이런 행동을 하면 본국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캐나다의 추방 조치로 중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경제적 또는 외교적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과 캐나다는 2018년 12월 런정페이 회장의 회장의 딸인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해 갈등을 밎은 바 있다. 당시에도 중국은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하는 등 보복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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