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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9~15일) 1위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로 5.9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도 2.84%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ETF는 하이브(352820),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등 주요 엔터사를 비롯해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이들 중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CJ ENM(+22.59%), 스튜디오드래곤(10.74%)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 따르면 최근 중국 OTT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독점 방영을 시작했다. 이어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힘쎈여자 도봉순’도 주국 OTT를 통해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신작의 경우 중국 OTT라는 새로운 수입원이 생김에 따라서 보다 높은 제작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한한령이 시작되며 무산된 중국 현지 드라마·영화 제작과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 등이 가능해짐에 따른 추가 수익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미디어株 ‘아바타2’ 기대감에↑…항셍ETF 급등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26%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내년 최종금리 상단을 4.6%가 아닌 5.1%까지 올리는 것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에 따른 긴축 부담에 하락했다. 중국 실물경제 지표 부진에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코스닥은 아바타2 흥행 기대감에 미디어·엔터 업종 위주로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89%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신흥국이 2.1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에너지가 2.8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가 11.3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장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10년물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기물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 압력이 완화되어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이에 영향을 받은 우리 국고채 금리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74억원 증가한 21조2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22억원 감소한 18조3542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와 비슷한 1조1592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8조3199억원 증가한 135조865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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