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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는 올해 △3~4월 상하이 락다운과 미국 상장기업 제재 우려 △7~9월 연준 긴축 강화와 중국 펀더멘털 리스크 확대 두 차례 조정에 이어 △당대회 이후 시진핑 1인 권력구도 강화와 반(反)시장정책을 우려하는 투자자 이탈에 패닉 장세가 재현되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홍콩 투자자는 시진핑 3기 지도부가 분배와 규제 중심의 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 둔화와 자본시장의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며 “더불어 홍콩 달러 디페깅(De-pegging) 위험과 홍콩의 부동산 경착륙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본토의 펀더멘털과 홍콩의 유동성 리스크가 아직 남아있다고 짚었다. 중국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위축이 확인됐다. 중국의 경기부진은 코로나 통제와 부동산 침체에 의한 것으로 코로나는 겨울철 확산이 시작돼 베이징, 정저우, 상하이 등 코로나 통제가 강화되고 있고 부동산 지표는 정부의 ‘부동산 부양조치에도 반등 모멘텀이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주목된다”며 “홍콩은 달러 페그제로 인해 기준금리를 연준의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로 결정하고 있어 홍콩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홍콩 주식시장은 주식시장 붕괴를 방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진핑 지도부의 금융시장과 경기 안정화 정책이 첫번째”라며 “이는 시진핑 3기 지도부 출범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리스크가 어느 정도 완화된다면 내년 3월 전인대는 새로운 지도부 출범과 함께 ‘위드 코로나 전환과 경기회복 메시지가 두 번째로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