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카지노 영업 정상화…내년부터 본격 실적 개선-IBK

  • 등록 2022-05-26 오전 8:26:37

    수정 2022-05-26 오전 8:26:3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에 대해 코로나19 확산 둔화로 내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으로 신규 커버리지를 제시했다. 25일 종가는 1만4250원이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진행된 비용 절감 효과로 내년 GKL의 실적 정상화 시 높은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GKL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체다. 이듬해 서울강남점과 서울힐튼점, 부산롯데점을 개장하며 총 3곳의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이다. 코로나19 이전 2019년 말 총방문객 기준 중국인 55%, 일본인 17% 비율로, 두 국가의 고객 비중이 높다. 일반 고객과 VIP 고객 비중은 각각 90%, 10% 수준으로 이뤄졌다.

GKL은 지난 2년간 코로나 영향으로 급격한 실적 악화를 기록했다. 여러 국가의 강도 높은 봉쇄 정책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이 둔화하고 방역 조치도 완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6월1일부터 외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이 전격 실시될 예정”이라며 “자각격리 조치 완화 및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도 인정하는 등 단계적 완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고객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주요 고객 국가인 일본이 오는 6월까지 외국인 관광 비자를 허용함과 동시에 G7 수준으로 입국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일 입국자 한도도 1만명에서 2면명 수준으로 늘리는 만큼 국내에 입국하는 일본인 수의 본격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중국인 고객 회복세는 소폭 늦어질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여전히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정책 및 항공 국제선 중단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타 국가 대비 중국인 입국자 수 회복은 다소 느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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