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1Q 실적 서프라이즈…연간 수익성 레벨업 -NH

  • 등록 2022-05-17 오전 8:12:47

    수정 2022-05-17 오전 8:12:4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2분기 현재 견조한 오더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간 수익성 레벨 업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9% 상향 제시했다. 현재 한세실업 주가는 2만58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812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별도 달러기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43%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베트남 셧다운으로 납품이 지연된 오더 물량은 올해 1월 선적을 완료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1분기 순수 오더 성장률은 약 20%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베트남 공장 가동률은 80% 아래를 밑돌며 자체 생산법인 수량이 12% 감소했다”며 “이에 따라 외주 공임비가 증가해 매출총이익률은 15.6%로 하락했으나 운반비를 제외한 전반적인 비용 효율화와 고단가 니트 오더로 영업이익률은 8.4%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OEM 수익성 레벨업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수직계열화 진행도 돋보인다”며 “향후 베트남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도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 향상, 기능성 원단을 소재로 한 액티브웨어 바이어 구축 등 전사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에도 견조한 오더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베트남 공정 효율 상승을 감안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0% 상향 조정해 목표주가를 9%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을 기존 10%에서 14%로 상향한다”며 “1분기 달러기준 순수 오더 성장률은 20% 기록했고, 2분기 현재 가을·겨울(F/W) 시즌 오더도 10% 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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